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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산간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12일 오후 제주시 무수천에 빗물이 새차게 하류로 흘러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12일 제주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오후 들어 비가 더 강해지고 있다. 제주시의 경우 오늘보다 주말인 내일(13일) 비가 더 많이 내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35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진달래밭에도 348mm의 비가 내렸다.

제주시는 20.7mm, 서귀포시는 89.mm로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크다. 비구름이 남동부지역에 머물면서 서귀포시와 성산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현재 산간을 제외한 해안지역은 모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비는 오늘 밤에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량의 수증기를 가진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 비가 다시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3일 자정까지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산간에는 최대 100mm 이상의 폭우가 더 쏟아질 전망이다.

기온 상승과 많은 비로 중산간 이상에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 약화로 인해 낙석, 산사태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당분간 바람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곳에 따라 내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폭우 속에 기온은 크게 올랐다. 이날 제주시 낮 최고기온이 20.5도까지 오르며 평년기온을 10도 이상 웃돌았다. 내일도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포근한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지다 휴일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평년수준을 유지하겠다. 찬공기가 남하면서 15일에는 산간을 중심으로 다시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서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당분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조업중인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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