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동주택 공시가 25.67% 상승...전국 평균 5.97%의 4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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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상승률<자료=국토교통부>
부동산과 관련한 각종 통계에서 요즘 제주도가 뭐든지 1등이다.

공시지가, 개별주택에 이어 공동주택 가격 상승률도 제주가 무려 25.67%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에 따르면 제주지역 상승률은 25.67%로, 전국 시·도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전국 평균 공시가 상승률 5.97%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된다. 공동주택 공시가가 오르면 재산세도 상당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인구 유입 증가, 제2공항 건설, 영어교육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는 전체 주택가격이 8.08%, 아파트가 13.77% 각각 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토지 시세도 지난 한해 7.57% 올라 전국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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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상승률. <자료=국토교통부>

제주도에 이어 혁신도시가 조성 중인 광주와 대구가 각각 15.42%, 14.18%로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 상승률 상위권도 제주 제주시(26.62%), 광주 광산(20.67%), 제주 서귀포(20.62%) 등 제주, 광주, 대구가 휩쓸었다. 서울은 소형 상승세가 중대형 상승까지 견인하고, 강남권 재건축 단지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6.20% 상승했다.  

신규 분양아파트가 쏟아진 세종시(-0.84%)는 공시가격이 오히려 하락했다. 

제주지역 공동주택은 10만6391호로 전국 0.9%다. 공동주택 평균 가격은 1억1516만9000원이다.

상승률은 전국 최고이지만  전국 평균 1억6861만원 보다 5000만원 이상 낮은 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종시 행복주택 안에 있는 공동주택 가격은 상승했지만, 조치원읍 등 주변지역이 행복도시로 이주하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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