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24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니는 정부가 5월6일을 임시 공휴일이 확정하기 전에 조사한 것이어서, 실제 제주관광수요는 이보다 더욱 증가해 사상 최대의 관광객이 밀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관광협회가 4월26일 항공예약률을 기준으로 입도예상 관광객 수를 파악한 결과, 4일 5만3000명을 시작으로 5일 5만1000명, 6일 5만1000명, 7일 4만6000명, 8일 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증가한 수치다.

이들 관광객들은 항공으로 22만명, 국내 부두와 크루즈로 2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정부가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최종 확정함에 따라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4월 28일~5월10일)와 중국 노동절 연휴(4월30일~5월2일)와 맞물려 사상 최대의 해외 관광객까지 밀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광업계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일부 업종은 벌써부터 100%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하면서 완판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렌터카와 항공업계의 5월4~5일 예약률이 10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과 콘도미니엄, 전세버스, 펜션업계도 90% 안팎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골프장도 50~60%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소그룹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휴양 및 관람, 골프, 등산 등 레저스포츠와 상춘 관광객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제주 방문 관광객은 27일 현재 448만57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만3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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