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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준공 후 처음으로 입항하는 외국함정이 ‘욱일승천기’(욱일기)를 단 일본 자위대 함정이 될 전망이다.

25일 해군본부에 따르면 ‘2016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Pacific Reach 2016)에 참여한 일본 자위대 함정이 오는 6월2일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다.

훈련에 나선 일본 함정은 3650t급 구조함인 지요다(千代田)함과 2750t급 잠수함인 사치시오(幸潮)호다. 이들 함정은 훈련에 앞서 24일 진해항에 입항했다.

일본 함정은 28일까지 진해에서 정박훈련과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29일 제주 인근 해역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해상훈련에 돌입한다.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은 조난상황에 처한 잠수함의 승조원을 구조하기 위한 인도적 정례훈련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이 참여한다.

이들 함정은 5월29일부터 나흘간 제주 해상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일본 자위대 함정 2척은 6월2일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함정 2척도 함께 입항한다.

해군 관계자는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해군기와 욱일기를 달고 훈련에 나선다. 과거에도 20여척의 일본 해군 함정이 국내 입항할 때 욱일기를 달았다”고 밝혔다.

욱일기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사용하는 군대기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군기여서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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