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기념관.jpg
▲ 제주 의인 김만덕의 숭고한 나눔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지난해 5월29일 문을 연 김만덕기념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제주의소리

조선시대 기근에 시달리던 제주백성 구휼에 앞장서 일찍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의인 김만덕의 숭고한 나눔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건립된 ‘김만덕 기념관’(관장 김상훈)이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의인 김만덕의 숭고한 나눔정신을 시대정신으로 선양하기 위해 지난해 5월29일 개관한 김만덕기념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6월3일 오전 11시 개관 1주년 기념식을 마련했다. 

기념식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고두심 사단법인 김만덕기념사업회 상임대표 등이 참석하고, 지난 1년간 기념관이 걸어온 발자취를 기록한 영상과 ‘김만덕의 브랜드 마케팅’에 대한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배용 원장(전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특별강연이 예정됐다. 

김만덕 초상화.jpg
▲ 의인 김만덕 ⓒ제주의소리
이날 기념식 직후인 오전 11시 50분부터는 기념관 앞에서 ‘김만덕 사랑의 나눔 쌀’ 10톤을 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는 행사도 펼쳐진다.

또한, 5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개관 1주년 특별전으로서 추사 김정희 선생이 김만덕의 선행을 기려 쓴 은광연세(恩光衍世, 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퍼진다) 편액 등 ‘김만덕 기념관 소장 유물전’ 전시도 열린다.
    
김만덕기념관은 제주여성 김만덕의 배려, 나눔과 봉사의 실천정신 구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부와 봉사문화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역사·문화·교육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지난해  5월에 개관, 사단법인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대표 고두심)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개관 이후 기획전시, 명사초청 나눔 특강, 제주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만덕봉사단 운영, 청소년 대상 나눔캠프, 답사 및 문화 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은 물론 김만덕 사랑의 쌀 나눔 실천을 해오고 있다.

김상훈 관장은 “기념관이 짧은 기간 내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명실상부한 나눔 실천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데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 김만덕 나눔올레, 나눔 대축제 등 기념관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통해 도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운영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만덕 기념관 측은 이번 개관 1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더욱 많은 관람객들이 기념관을 방문하고, 글로벌명품시장인 동문시장, 김만덕 객주터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개관 1주년 기념식과 나눔 쌀 기부행사 진행을 위해 6월3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제주시 동문로터리 북측 아라리오뮤지엄에서 기념관 앞 삼거리까지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