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공사, 해양레저 테마상품 개발 본격…바다 없는 중국 내륙지방 공략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해양레저 관광객 타깃 바다낚시 상품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5월26일부터 30일까지 중국 거점도시 상해, 북경, 중국 내륙 핵심시장인 성도 사천성 등 낚시협회 관계자 및 낚시전문 방송매체 초청, 도내 여행업계와 함께 제주 낚시 상품 개발 및 홍보를 위한 팸투어를 추진한다.

이번 팸투어는 제주만의 특색을 살린 테마관광 상품 개발을 목표로 FIT(개별관광객)와 SIT(특수목적관광) 관광객 유치 및 6월 진행 예정인 ‘제주관광공사 사장배 낚시대회’ 개최에 앞선 사전답사와 홍보를 위해 기획됐다.

팸투어단은 우도, 범섬, 숲섬 갯바위 낚시 등 제주 낚시 인프라 및 생태, 오름을 비롯한 제주 관광콘텐츠를 체험하며 제주 해양레저 관광 상품화 가능성 및 잠재력을 평가하게 된다. 팸투어단은 제주관광공사 사장배 낚시대회 개최에 대한 향후 협력과 한·중 낚시 활성화를 위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5월 바다가 없는 중국 내륙지역 낚시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낚시 팸투어를 진행한 결과, 제주 낚시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해 11월 제주관광공사와 Fishing TV(한국낚시방송)제주지사와 함께 한·중 낚시교류대회를 개최해 중국인 관광객과 현지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팸투어를 통한 낚시상품이 개발됐고, 올해 5월까지 50여명의 중국관광객이 청정 제주바다를 찾아 낚시를 즐겼다.

중국낚시운동협회에 따르면 중국 내 낚시 애호가는 5000만~6000만명(매주 1회 이상, 연중 30회 이상 1500만~2000만명) 정도로, 중국 현지 해양오염 등으로 해외 낚시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공사 관계자는 “제주만의 청정해양과 관광콘텐츠를 결합한 낚시상품 개발을 통한 중국관광상품 다양화 및 질적 관광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바다가 없는 중국 내륙지역 낚시애호가들을 타깃으로 제주 바다낚시의 매력적인 힐링 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