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직위 행정시장 공모서 총 9명 응모...대부분 도내 인물로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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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임기 반환점을 함께 시작하게 될 행정시장 공모에서 제주시장 5명, 서귀포시장 4명 등 총 9명이 응모했다. 대부분 도내 인물들로 관측되는 가운데 누가 최종 낙점될지 도민사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개방형 직위인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에 대해 지난 23일부터 오늘(27일) 오후 6시까지의 전국단위 공개모집을 실시하고, 이날 마감 직후 원서접수 인원만 밝혔다. 

원희룡 지사 취임 후 반환점인 2주년을 맞는 시점에 실시된 이번 행정시장 공모에는 그동안 자천타천으로 10여명의 이름이 거론돼왔다. 

그간 하마평에 오르내린 인물들은 제주시장에 도의원 출신 A씨, 전·현직 공무원인 복수(複數)의 K씨(3명), 복수의 P씨(2명) 등이다. 서귀포시장엔 현직 공무원 O씨, 법조인 K씨, 도의원 출신 M씨, 경제인 K씨, 언론인 O씨 등이 자천타천 거명돼왔다.

그러나 임명권자인 원지사가 공모 막바지까지도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협치의 복원, 변화와 쇄신, 4.13총선 민의 반영, 안정적 조직운영 등을 꾀해야 하는 원 도정 후반기 행정시장 적임자 물색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원 지사는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대대적 조직쇄신을 예고했고, 행정시장 임명 및 하반기 조직운영과 관련해 도민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지만 행정시장 적임자 발굴(?)은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방형직위 행정시장에 응모한 9명에 대한 구체적 신상에 대해선 도가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누가 응모했느냐를 놓고 설왕설래도 이어지고 있다. 

2018년 6월까지 2년 임기의 이번 행정시장 공모는 원서접수 이후 선발시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직위(제주시, 서귀포시)별로 2~3배수의 임용후보자를 선정해 도지사에게 추천하게 된다. 

도지사는 추천 후보자 중에서 각 행정시장을 내정하고, 도의회 인사청문을 요청하게 된다. 인사청문은 관련법령에 명시된 사안이 아니라 원 도정 출범 후 의회와의 협의로 결정된 것이어서, 본회의 동의절차 필요 없이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를 채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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