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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를 비롯한 읍면 충혼묘지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제주의소리
제주시, 읍면 충혼묘지서 일제히 추모식 봉행…“제주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전진기지” 역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6일 열린 61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제주도민과 보훈가족의 숙원인 제주국립묘지를 세계자연유산 제주에 걸맞는 친환경, 명품 국립묘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각 기관·단체장, 보훈단체, 군인과 경찰 등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 가운데 진행된 이날 추념식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추념사, 헌시낭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원 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헌신은 우리 앞에 놓인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돼 왔다. 역사의 교훈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우리 미래를 키우기 위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공동체적 과제”라고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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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를 비롯한 읍면 충혼묘지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제주의소리
이어 그는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고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보훈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보훈·안보단체에 대한 활동도 더욱 든든하게 뒷받침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내 곳곳에 산재한 현충시설, 안보유적 등을 안보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추진해 나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특히 원 지사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문화재 심의 문제로 차질이 있었지만 지난 5월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가 통과돼 사업 추진을 본격화 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유수의 국립묘지 사례를 참고해 설계에서부터 꼼꼼하게 챙겨 세계자연유산에 걸맞는 친환경, 명품 국립묘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제 제주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내다보는 창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전진기지로, 남방해역을 수호하는 국가 해양안보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며 “평화와 번영이 넘치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해 제주인의 위대한 걸음을 함께 걸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은 제주시 충혼묘지를 비롯해 도내 읍·면 충혼묘지에서도 일제히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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