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 양성평등 실천 유공자로 모두 1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성평등 부부상을 수상한 우호원, 김은영 부부는 함께 사회활동을 하며 남편이 가사일을 적극 분담하고 의사결정에서도 서로 대화하며 원만하게 해결하는 등 양성평등 가족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7년 중도 실명한 3급 여성 시각장애인으로서 힘든 시련을 극복하고 여성 시각장애인의 역량강화와 복지증진에 힘쓰는 제주시시각장애인복지관 김선희 팀장, 7년 동안 기록한 다큐멘터리영화 <물숨>을 통해 제주해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며 여성의 권위를 높인 영화사 숨비 대표 고희영 영화감독은 제라한 여성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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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평등 부부상 수상자 우호원(왼쪽), 김은영 부부. 사진 제공=제주도.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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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라한 여성상 수상자 김선희(왼쪽), 고희영. 사진 제공=제주도. ⓒ제주의소리

이밖에 좌옥미(제주여민회), 오도영(제주대학교), 조순여(제주도 인재개발원), 부선영(제주시 노형동주민센터), 강원부(서귀포시 여성가족과)는 양성평등 디딤돌상을 받았고, 강인순(서귀포YWCA), 김이미(가족사랑쉼터), 박윤희(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 정희숙(한국자유총연맹제주시지회여성회), 조미현(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제주본부)은 양성평등 유공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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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제주도 여성가족정책과장은 “남녀 상호존중이라는 가치 아래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실천하는 다양한 주체를 발굴해 ‘양성평등한 제주’를 만들고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7월 2일 제주시 칠성로 광장에서 열리는 ‘2016년 제주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유공자를 시상한다. 올해 양성평등 실천 유공자는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20일까지 후보자 공고를 통해 22명이 접수됐고, 유공자 선정 심사위원회를 거쳐 13명이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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