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학생운동출신·노사모 등 준비모임 100인 기자회견

제주지역에서 새로운 정치실험이 시작된다.
1980~90년대 학생·재야운동을 해 왔던 활동가, 그리고 '바보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모와 개혁국민정당(개혁당) 인사들이 '(가칭) 제주개혁신당'을 추진키로 하고 30일 추진위 준비를 위한 100인 선언을 한다.

개혁신당추진 준비모임은 30일 오전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정치주체 건설에 대한 도민사회의 지지와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개혁신당 준비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신당을 통해 기존 정치권의 '낡고 부패한 정당·정치구조'에 대한 개혁을 이뤄낼 것임을 밝힌다.

또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에 의한 민주적 정당운영과 상향식 공천, 그리고 당원의 당비에 의해 운영되는 투명한 정치자금 모금 등을 개혁신당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건다.

개혁신당 추진 준비모임에는 1980~90년대 학생·재야운동 출신인 홍명환(1989년 제주대 총학생회장) 문승준(전 제주민주청년회장) 박성룡(국민운동본부 사무차장) 김용균(개혁당 제주시추진위원장) 현길호(개혁당 북군추진위원장) 이군옥씨(개혁당 서귀포·남군추진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여성계에서는 전 여민회 대표인 오옥만씨, 보건의료계에서는 장은식(장은식 치과)·전병훈씨(모슬포 시골한의원),정당·정치인에서는 양금석 전 도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종교계에서는 안재홍·석건 목사, 그리고 노사모에서는 김정조 회장과 김광종 사무국장 등도 참여하고 있다.

개혁신당 준비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선언인을 중심으로 10월중순께 제주개혁신당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1000명 내외의 발기인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11월중에 지구당 창당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연말까지 3개 지구당 창당 및 도지부를 건설한다는 정치 일정을 밝히게 된다.

또 내년 총선에 대비해 내년 1~2월에 당 후보에 대한 국민경선 절차를 거쳐 당 후보를 선출, 총선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개혁신당 추진 준비모임이 이날 새로운 정치주체 건설을 선언하게 됨에 따라 그 동안 물밑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여 온 민주당·통합신당의 분당 등 제주정가의 '헤쳐 모여'식 정계 개편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근태 통합신당 원내대표의 '차기 총선 민주당과 연합공천' 발언으로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던 통합신당과 개혁신당추진위는 26일 양측 대표자 모임을 갖고 새로운 신당 건설을 위한 '국민참여통합신당 창당추진위원회'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중앙정치권의 진척 여부에 따라 제주지역에서도 민주당에서 빠져 나오게 될 통합신당측과 개혁신당과의 통합문제가 빠르면 내달 중순이후부터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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