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지난 5년간 9000개가 넘는 위생업소가 새로 등장했지만 그 사이 5000여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 6월까지 신규로 영업을 신고하거나 허가를 받은 업소는 9240곳에 이른다. 그러나 영업 부진 등의 이유로 폐업을 한 곳도 5103곳에 이른다.

위생업소는 음식점, 유흥주점, 제과점 등 식품위생업소와 숙박업, 목욕업, 미용업, 센탁업 등 공중위생업소로 나뉜다.

증가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일반음식점으로 5년 사이 1165곳이 늘어났고, 휴게음식점(535곳)이 뒤를 이었다. 제주시는 관광객과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음식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창업이 용이해 음식점 개설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숙박업소 역시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245곳이 증가됐다. 대형 신축건물 증가에 따라 위생관리용역업도 35곳이 늘어났다.

반면 원도심 인구 감소 등으로 목욕업은 신규 등록없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5년 사이 13곳이 문을 닫았다.

단란주점 역시 여자종업원과 손님이 함께 술을 마시지 못하게 돼 있는 규제로 인해, 유흥주점은 구인난과 음주문화 변화로 인해 각각 99곳과 25곳 감소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제주에는 총 1만7213곳의 위생업소가 운영 중이다. 업소 수가 증가하면서 민원건수도 지속 증가해 작년 민원처리건수는 총 7186건으로 2011년에 비해 1341건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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