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 제주전쟁역사박물관.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도-제주평화박물관 협약 마무리, 11월부터 정상 운영

운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으면 일본 매각설까지 나돌았던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가 폐쇄된 지 3년 만에 다시 개방된다.

제주도는 등록문화재 제308호 제주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 운영과 관련해 지난 7월25일 제주평화박물관과 협약을 마무리, 오는 11월부터 정상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3년 7월 출입로 미확보 및 동굴안전 문제 등으로 잠정폐쇄된 제주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를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까지 총 12차례의 협의를 거쳐 체결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동굴진지의 상시 개방 운영, 안전관리 체계 구축, 출입로 및 전기·통신·소방 등 기반설비 사용 등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향후 1년간 일제동굴진지 시범 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상호 ‘윈-윈’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제주도는 동굴진지 정상화 협약 체결에 따라 사업비 총 9억원(국비 4억5000만, 도비 4억5000만원)을 들여 문화재 내·외부 보수 및 전시물 정비 등을 진행했다. 올해 11월까지 보수를 마무리해 역사교육장 및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 운영 활성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문화관광해설사 배치, 안전경비 지원 등 문화재 활용 인프라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김현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지난해 10월 수립한 일본군 침략전쟁유적 종합정비 및 활용계획이 충실히 이행되면 제주 서부권이 또 다른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