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올레 10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사계해안 풍경. 사진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의소리
지난해 7월 1일부터 휴식년에 들어간 제주올레 10코스가 올해 8월 1일부터 다시 열린다. 자연 훼손, 안전 문제를 고려해 코스가 일부 변경됐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에 따르면 10코스 새로운 탐방로 구간은 5.2km로 산방산의 옆모습과 뒷모습을 보여주는 산방산 둘레길과 습지 등이 포함돼 있다. 대체 탐방로가 포함된 10코스는 전체 길이가 17.3km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7월 30일 제주올레길 자원봉사자인 올레지기들의 도움을 받아 표식인 리본, 간세 등을 재설치하고, 8월 1일부터 도보 여행을 가능하게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 새로운 코스가 적용된 제주올레 10코스 지도. 사진 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의소리
2008년 5월 처음 문을 연 10코스는 화순금모래해변(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서 시작해 하모체육공원(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서 끝나는 길이다. 산방산, 용머리해안, 사계 해안, 송악산 등이 선사하는 인상적인 풍광에 한 해 평균 약 9만 명이 찾는 인기 코스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송악산 주변으로 대규모 리조트 건설 등 난개발이 이뤄지고, 화순항 방파제 축조로 인한 조류 흐름 변화로 황우치해변의 모래가 유실돼 통행로가 무너짐에 따라, 지난해 7월 1일부터 1년간 휴식년제를 가졌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황우치해변 일대에 ‘산방산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 정비 사업’이 진행되면서 코스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