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유수암 정수장에서 시내지역으로 물을 공급하는 송수관에서 누수가 발생해 일부 가구가 급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수자원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쯤 제주시 무수천 다리 인근 송수관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해 긴급 공사에 들어갔다. 송수관 접합 부분이 이탈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오후 2시 현재 오등동 일부 지역 10여세대가 급수 불량을 겪고 있다. 수자원본부는 타 정수장 예비 수원을 동원해 물 공급을 시도 중이다.

긴급공사는 오후 5~6시쯤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 상황에 따라 공사가 늦어질 경우 단수 세대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상수도관 파손으로 일부 지역에 급수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홍보를 진행했다”며 “현장에서 보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공사가 늦어질 경우 단수 세대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수암정수장은 신제주, 오라동, 아라동권에 물을 공급한다. 시설용량은 1일 3만20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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