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가 최근 논란이 된 제주국제학교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SJA) 유치와 관련해 각종 의혹 해소 노력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28일 논평을 내고 “SJA는 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4번째 국제학교로, 해울이 미국 명문사립학교 유치며, 미국 본교와 동등한 대우를 보장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심의위원회 위원이 해울 홍보 내용에 반박하면서 문제가 커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SJA 미국 본교가 미국 사립학교 3000개 중 1640위에 머무르는 학교이며, 본교에 고등학교 교육과정 밖에 없음에도 유치원 과정부터 모든 교육과정을 갖춘 것으로 홍보한 점, 졸업 후 미국 본교와 동등한 학력인증이 아니라는 점, 본교의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점 등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참여연대는 “해당 위원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지만, 감사원은 해울 측 자료만 받고 감사 청구를 기각했다. 해울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기도 했다”며 “해울은 명문사학은 아니지만, 174년 전통의 학교를 유치했고, 전체 교육과정이 없는 점은 갖추면 되고, 이사회 의결은 통상적으로 없다고 해명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지만, 본교와 구체적으로 어떤 계약을 체결했는지 전문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해울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영어교육도시 운영을 위한 법인으로 설립했다가, 올해 초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비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해울은 SJA 유치와 관련한 의혹을 국민에게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 계약서 전문을 공개해 제기된 의혹을 없애는 것이 공공사업의 기본 자세”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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