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당분간 물류·여객 수송난 불가피” 탑동신항·외항부두 개발 필요성 강조

제주항 포화 상태로 물류대란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전체 물류 중 항만을 통한 해상물류 비중이 98%에 이르고 이중 제주항이 78%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항에는 총 25개의 부두가 있지만 이미 모든 부두를 선박들이 사용하고 있어 ‘제주-부산’ 항로에 투입될 약 5200톤 이상의 여객선 2척은 다른 선박과 부두를 같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18년 진수예정인 3000톤급 제주대학교 실습선 1척 등 관공선이 신규 증가될 예정이어서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확보가 시급하다.

특히 최근 제주도 인구와 크루즈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건설경기 활성화 등과 맞물려 에너지 취급 부두 등 해상물류에 필요한 부두 확보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여객수송 및 물류대란이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날로 늘어나는 해상화물 처리와 해상여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화물부두 2선석과 관공선 부두 등을 추가하는 제주외항 2단계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타당성 조사와 설계·보상 등 약 5년 후 공사 착공 예정으로, 2030년까지 크루즈부두 등 여객부등 13선석을 신설하는 제주신항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결국 제주도내 물류는 항만을 통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주항 부두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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