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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고 가을이 찾아온다는 ‘처서’인 23일 제주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산간에는 대기불안정으로 낮에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30mm 가량이다.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32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지난 5일 내려진 폭염특보는 제주서부와 남부지역에 한해 보름 넘게 유지되고 있다.

열대야도 주말까지는 계속될 전망이다. 밤사이 제주시 최저기온이 27.1도를 기록하며 지난 7월18일 이후 36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는 2013년 44일에 이어 역대 2번째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무더운 곳이 많겠고 밤 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 8월말에는 한풀 꺾이겠다.

제9호 태풍 민들레와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은 서로 후지와라 효과를 일으키며 일본 삿포로와 가고시마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후지와라 효과는 두개 이상의 태풍이 1200㎞ 이내로 가까워지면서 서로 바람의 회전을 통해 영향을 주고받아 진로와 강도를 예측하기 힘들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제9호 태풍 민들레는 일본 삿포르를 지나 러시아 사할린 앞바다로 진출한 뒤 24일 오전 3시를 전후해 소멸할 전망이다.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은 후지와라 효과로 U턴에 U턴을 거듭하는 제자리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위치는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360km 해상이다.

태풍은 역주행과 제자리걸음 행보를 보이다 25일을 전후해 오키나와로 향하겠다. 이후 진로는 매우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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