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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3일 오후 2시 메종글래드 제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6 테크플러스 제주에서 '디지털 노마드'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테크플러스] 원희룡 지사, 제2의 인도네시아 후붓 성장 전망...제주 청년의 도전정신 주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를 세계적인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의 협업공간인 발리 후붓(Hubud)에 버금가는 곳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 제주를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가 될 것으로 진단하고 코딩(Coding) 교육과 확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시대 변화 속 중심에 제주의 청년들이 있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원 지사는 23일 오후 2시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열린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6’에서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자들의 최적지, 제주’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2013년 문을 연 후붓은 인도네시아의 발리에 위치한 대표적 협업공간이다. 세계 각지의 디지털 노마드들이 몰려들며 코워킹 문화의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는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Nomad)를 현대 사회문화에 접목해 기술의 진보와 함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문화 또는 그런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다.

원 지사는 제주가 앞으로 관광객과 이주민 뿐만 아니라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꿈의 장소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 접근성과 청정 환경 등 제주만이 가진 강점을 내세웠다.

원 지사는 “제주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중 하나다. 디지털 노마드들이 일하는 곳으로 떠오를 수는 있는 조건을 충족한다. 어느 곳보다 좋은 조건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디지털 노마드들은 사람과 정보와의 연결을 원한다. 제주에는 다양한 사람과 콘텐츠가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이야기가 끊임없이 생성되는 섬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전 세계 창조적인 두뇌들과 자유로운 영혼들이 제주로 몰려올 것”이라며 “자연과 인간과 문화가 만나는 스토리텔링과 IT기술이 어우러지는 스마트관광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코딩 교육의 중성을 강조하며 기존의 폐쇄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제주의 청년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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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3일 오후 2시 메종글래드 제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6 테크플러스 제주에서 '디지털 노마드'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코딩은 컴퓨터 작업의 흐름에 따라 프로그램의 명령문을 사용해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이 작동하기 위한 코드(Code)를 작성하는 행위가 코딩이다.

코딩교육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논리와 창의성,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효과가 있어 전세계적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원 지사는 “앞으로 인공지능에 지배를 당하느냐, 컨트롤 하느냐가 전세계적으로 앞서나가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이제 최소한의 코딩마인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진단했다.

이어 “제주에서도 코딩 스쿨을 마련해서 어린이들과 청년들은 물론 기성세대도 코딩을 쉽게 접하고 즐기면서 더 높은 수준의 교육특구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 같은 흐름을 통해 제주는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제주의 젊은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주인공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너와 내가 만나서 더 큰 미래가 돼야 한다. 개방성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며 “제주의 청년들이 제주정신을 통해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행보에 나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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