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플러스] 최정윤 UDI도시디자인그룹 대표 "기술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
우리나라 성인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필수품처럼 여겨진다. 물건을 사기위해 외출할 때, 병원에 갈 때, 공부할 때, 일할 때, 여행갈 때까지. 스마트폰과 여행을 새로운 기술로 합쳐 편의성을 증가시킬 순 없을까.
최정윤 UDI도시디자인그룹 대표는 ‘스마트 도어락’에서 해답을 찾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숙박업소 체크인, 체크아웃은 물론 방 열쇠로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 대표는 23일 오후 2시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열린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6’에서 ‘여행+기술, 신제품 아이디어를 얻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UDI도시디자인그룹은 지난 1997년부터 새로운 환경에 맞는 디자인을 창출하는 회사다. LED와 Solar를 융합한 조명사업도 하고 있으며, 최근 개발한 기술이 ‘와이키키(Key)’이다.
일반적으로 호텔이나 펜션 등 숙박업소에 묵을 때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간, 열쇠 등 불편함이 따른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 업주와 만나든지, 카운터에서 받은 열쇠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노마드’들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을 이용하자는 것.
이후 스마트폰 블루투스 시스템으로 스마트 도어락과 연결, 마음대로 방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또 체크인과 체크아웃도 함께할 수 있다.
안전성 문제 해결을 위해 고객 이외 사람에 의해 방문이 열리면 고객에게 문자가 발송된다.
‘0000년00월00일 00시00분 스마트도어락 잠금이 해제됐습니다’.
최 대표는 “사람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많은 과정을 거쳤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대화를 나눴고, 젊은 청년들과 대화를 나눴다. 인문학적 관점으로 또 기술적으로 살펴봤다”고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사소한 불편에서 새로운 기술을 만들 수 있다. 모든 문화의 융합과 마찬가지다. 기술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기술로 어떤 방법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가 디지털 노마드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언제나 도전해야 한다. 제주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다. 디지털 노마드 성지를 추구하는 제주에서 '와이키키'도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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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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