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제주 녹색당이 ‘원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제주 녹색당은 1일 논평을 통해 “우도에는 차량 총량제가, 제주도 전체에는 관광객 총량제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제주 녹색당은 당국이 우도에 차량 총량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이에 찬성하며, 또한 이에 근거해 제2공항 원천 반대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이미 하수종말처리장이 초과용량을 견디지 못하고 있고, 쓰레기와 교통문제 역시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 있다”며 “제주의 환경이 망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 녹색당은 “제2공항은 망가지는 제주환경을 더 망가뜨리게 될 것”이라며 “제주의 환경용량은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 초과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의 공항 문제 해결은 제2공항 건설이 아니라 관광객 총량제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제주의 숨통을 막는 양적 관광에서 제주의 숨통을 열어줄 질적 관광으로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녹색당은 오는 2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앞에서 정당연설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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