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면적은 1849.02㎢ 이다. 제주도 사람은 어디 내놔도 똑똑하고 굶어죽지 않고 요망지게 잘 산다는 이야기를 들어 왔다. 특히나 제주 어머니들이 가족과 이웃 등 공동체를 위한 삶에는 정말로 남다른 강인함이 있다.

그 강인함의 이어짐은 우리 자식들이 커 가면서 어머니를 통해 근검과 절약 등 살아가는 기본을 배워 왔던 것이다. 또한 척박함을 일구기 위해서 도전하는 제주의 정신에 기초한다면 애씀과 노력이라는 긍정적 삶에서 제주도 면적을 외울 때 우스갯소리로 이판사판을 생각하면 제주도의 면적은 잊어버릴 수가 없을 것이다.

요즘 제주는 모든 게 넘쳐나고 있다. 유입인구도 관광객(특히나 중국 관광객)도 넘쳐나고, 집도 넘쳐나고, 차도 넘쳐나고, 쓰레기와 생활하수 처리 용량도 물의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개발에 따른 환경의 모습 등 다양한 의견들도 제시되고 있다.

과유불급 ‘정말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지금 제주의 모습에 딱 맞게 귀결 지어지는 고사성어다. 요즘 제주도는 모든 용량이 넘쳐남으로 인하여 이에 반비례하는 행복과 삶의 질을 어떻게 하면 올릴 수 있을까 도민 모두가 고민하고 있다.

지금의 제주의 모습에서 우리는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것보다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도 심각한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미래비전을 통하여 우리 후손들을 위한 공간도 깨끗한 물도 쾌적한 삶과 상큼한 공기를 들이 마실 수 있는 청정함도 물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제주의 그릇(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제주라는 1849.02㎢ 그릇에 맞는 총량의 규제도 필요한 것이다. 나와 가족 사회 모두를 위한 규제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해야 된다고 봐진다. 가정도 사회도 모든 게 느슨하면 모든 걸 풀어버린다면 그거는 그야말로 무질서의 극치를 이룰 것이다.

스스로 자중도 하고 배려도 하고 인내하는 삶도 필요한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이득만 보려하지 말고 다소 손해도 보고 공유도 하는 그런 폭넓은 삶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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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훈 담당. ⓒ제주의소리
해 본다. 후회는 절대로 앞서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후회라는 가슴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 않으려면 스스로 자중하고 고민도 좀 더 해야 할 것이다.

모두의 관심과 긍정적 사고를 통하여 제주에서 이루어지는 제주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행위의 편익이 도민 한분 한분의 소득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 제주도청 관광국 투자유치과 투자정책담당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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