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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바라 이싱거 전 OECD 교육국장이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제주교육국제심포] 바바라 이싱거 전 OECD 교육국장 "한국도 마이스터 도입할만"

유럽처럼 마이스터 학위(Meister Diploma) 제도를 도입하면 특성화 고등학교 보다 유난히 일반계 고등학교를 선호하는 제주의 문화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2016 제주교육 국제심포지엄 기조강연을 위해 제주를 찾은 바바라 이싱거(Barbara Ischinger) 전 OECD 교육국장은 29일 오후 1시30분 기자실을 찾아 “많은 국가들이 직업학교(제주의 경우 특성화고)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독일 국적의 바바라 전 국장은 지난 1992년 유네스코 문화정체부 국장을 맡았고, 1994년에는 독일·미국 풀프라이트위원회 전무를 역임했다. 

2000년에는 베를린 홈볼트대학 상임이사 직을 수행했고, 2006년부터 2014년까지 OECD 교육국장을 맡았다. 

지금은 독일 독서진흥재단 부회장과 제네바대학 전략팀 책임회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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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바라 이싱거 전 OECD 교육국장이 마이스터 학위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바바라 전 국장은 “독일은 직업학교 교육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 벤츠는 직업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을 선호하는 문화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문화가 조금 다르다. 그런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 세계적인 회사 CEO를 초빙해 직업학교 출신 채용 성공 사례 등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CEO들의 말을 통해 성공 모델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는 직업학교 출신에게 마이스터 디플로마(학위)를 준다. 일반 대학 석·박사 학위와 비슷한 자격으로 인정받는다. 직업학교 출신은 장인(匠人)과 같다”며 “한국도 유럽처럼 마이스터 학위 제도 도입을 고민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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