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수처리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무단방류돼 물의를 빚은 가운데 제주도는 방류수 수질이 개선되고, 미생물도 90% 복구가 완료돼 정상화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하수처리장 정상화를 위해 제주도는 하수처리장 운영개선, 노후 시설물 개선, 처리장 확충 등 3개 분야별 개선방안을 단기, 중기, 장기별 대책으로 마련했다.

처리장 운영 효율 증대를 위해 소화조 효율개선, 운영 정상화 TF팀 운영 등 처리 공정별 7개 사항에 대한 운영개선을 완료했다.

송풍기 등의 노후 시설물에 대한 교체를 신속하게 진행해 수처리의 필수 요소인 미생물이 90% 복구가 이뤄졌다.

방류수 수질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SS(부유물질), T-N(총 질소)에 대해 지난 8월과 비교한 결과 BOD는 22ppm→19ppm, SS는 16ppm→14ppm, T-N은 30ppm→25ppm으로 점차 수질이 개선되고 있다.

최종 방류수에 대한 육안 확인결과 8월에는 연한 회색을 띠고 있었지만 현재는 투명한 상태로 정상 수치에 근접하고 있다.

악취 발생은 8월과 비교할 때 많이 저감된 상태로 10월20일 이후에는 악취 밀폐시설이 완료돼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수처리장 근무 인력을 증원하고, TF팀의 지속운영, 전문가로 구성된 공정 진단팀의 수처리 운영 등 하수처리장에 대한 체계적인 운영·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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