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유입 등으로 촉발된 제주지역 부동산 활황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제주에서 거래된 토지는 5만89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3599건과 비교해 9.92%가량 늘었다.

거래면적은 7653만2000㎡에서 7623만1000㎡로 일부 줄었지만 이는 대단위 거래량 감소에 따른 착시현상으로 소규모 거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월별 거래량도 2016년 7월 5000필지 초반대에서 8월 5838필지, 9월에는 6406필지로 한달사이 10% 가까이 증가했다. 서귀포시의 경우 증감폭이 22.5%에 달했다.

신탁을 거래에서 제외한 실제 토지거래 현황은 9월기준 5189필지, 722만3000㎡로 8월 기준 5501필지, 435만9000㎡와 비교해 필지 수는 5.6% 감소하고 면적은 65.6% 증가했다.

외국인 토지의 경우 9월 한달간 60필지, 4만3066㎡를 취득하고 24필지, 1만6840㎡를 처분해 총 1만2370필지, 2265만9957㎡를 차지했다. 이는 제주도 전체면적의 1.23%에 해당한다.

국가별로는 중국인이 8084필지, 977만4580㎡를 소유해 전체 외국인의 71.6%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투기행위방지를 위한 투기성자료에 대한 전수조사와 토지거래 모니터링 강화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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