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50_209373_0932.jpg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구 확대 후보군에서 제외된 용머리해안.
세계자연유산지구 추가 등재 제주지역 후보지가 4곳으로 압축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9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세미나실에서 '세계자연유산지구 확대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어 추가 등재 후보지를 제시했다.

선정지역은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거문오름 상류동굴군(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과 한경면 고산리의 수월봉, 차귀도, 한림읍 소천굴이다.

거문오름 상류동굴계는 이미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만장굴·김녕굴·용천동굴·당처물동굴들이 거문오름으로부터 형성됐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어 등재 1순위로 꼽힌다.

수월봉은 화산분출에 의해 응회암이 쌓여가는 과정을 연구하는, 세계 최고의 장소로 평가 받고 있다. 응회구의 복합체인 차귀도는 무인도로서 보호관리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당초 후보지로 거론된 용머리해안은 학술 가치가 높지만 주변에 지나친 유원지 시설과 사유지가 산재해 있어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최종 후보군에서 빠졌다.

후보지 4곳은 문화재청의 심사를 거쳐 2017년 2월1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된다. 제주지역 현지실사는 7∼10월 사이에 이뤄진다.

유네스코는 2007년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응회환,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거문오름, 벵듸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3곳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