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진에어·아시아나 예정운항시간 5분 연장

국토교통부는 올해 10월 30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김포-제주 노선 구간의 예정운항시간을 현행 65분에서 70분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예정운항시간(Block Time)은 항공기가 출발지 공항에서 움직이기 시작해서 도착지 공항에 완전히 정지할 때까지 걸리는 예정시간으로, 통상 운항시간표상에 있는 출발에서 도착까지의 소요시간을 의미한다. 이륙 전 활주로 지상이동부터 실제 비행시간과 착륙 후 지상이동 시간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진에어, 아시아나, 이스타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는 김포-제주 노선 구간 예정운항시간이 모두 70분이다.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은 평소 지연율이 높아 예정운항시간 연장 대상에 포함됐으며, 내년 하계기간부터는 이스타항공도 65분에서 70분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지연을 막기 위해 연쇄적으로 지연운항이 벌어질 경우 주기 중에 있는 예비기로 대체해 운항한다. 당장 올해 동계기간부터 항공사별 예비기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포-제주 등 혼잡항로를 반복적으로 운항하는 경우 중간에 비혼잡노선을 운항해 선행편 지연이 부분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스케줄 분리 조정도 추진된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동계기간부터 김포-제주 운항 중간에 대구-제주 구간이 편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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