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㉓ 바나나-양배추-김은 암세포를 죽인다

사람들은 우리들의 체내에서 매일 3000~5000개의 암세포가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사람의 신체는 약 60조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약 2%는 매일 새로운 세포로 바꿔지고 있다. 

세포의 핵 속에는 30억 문자 분량의 유전정보가 들어 있어서 세포분열 시에 이것을 완벽하게 복사해내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사람의 몸이 정교하게 만들어 진 것은 틀림없지만, 이와 같이 천문학적인 숫자의 작업이 오류 없이 정확히 수행되지는 않는 듯하다. 어쩌다 발생하는 오류로 유전자가 손상돼 암유전자가 되기도 한다. 그 숫자가 하루에 3000~5000개 정도 된다고 한다.

이와 같이 암세포는 자연발생하기도 하지만, 나쁜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회에 얘기한 바와 같이 활성산소가 많이 만들어지는 생활습관은 암을 발생시키기 쉽다. 암을 발생시키기 쉬운 생활습관이란 스트레스 과다, 전자파, 식품 첨가물등의 화학물질, 장내세균의 불균형 등 우리들의 일상생활 주위에 흔하게 존재한다.

그러나 신체에 암세포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이에 대항하는 면역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제어한다면 암으로 진행되지 않는 것이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마크로파지’는 암세포를 발견하면 ‘종양괴사인자(TNF)’라는 암세포를 죽이는 물질을 분비한다. TNF는 어떤 식품을 섭취하면 분비량이 많아지게 된다. 그 식품이 과일에서는 바나나가 제일이라고 알려졌다. 바나나 이외의 것들도 순위를 매겨서 아래에 참고로 적어 두겠다. 이것들의 효과는 항암제인 ‘인터페론’에 뒤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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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창훈 제주대 명예교수. ⓒ 제주의소리
△야채
1. 양배추, 2. 가지, 3. 무, 4. 시금치, 5. 오이

△과일
1. 바나나, 2. 수박, 3. 파인애플, 4. 포도, 5. 배

△해조류
1. 김, 2. 톳, 3. 다시마



윤창훈 명예교수는

1947년생인 윤 교수는 1969년 동국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일본 동경대학대학원에서 농업생명과학전공으로 농학박사를 취득했다. 1982년부터 2012년 8월까지 제주대 식품영양학과에서 교수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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