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병호 위원장 내도, 민주노총 3대 요구안 걸고 총파업 예고

10월 28일부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총력투쟁 찬반투표와 11월 9일 10만이 노동자 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한 노동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지도부의 전국 순회 일정에 맞춰 27일 제주를 방문했다.

민주노총은 하반기 총력투쟁 요구조건으로 △비정규직 차별철폐 입법화, △국민연금 개혁, △'사용자 대항권 강화' 등 노동 탄압 공세 등 3대 요구 사항을 내걸었다.

이는 그동안 노무현 정권의 빈부격차 확대와 전체 노동자 56%까지 늘어난 비정규직노동자 양산, 국민연금 보험률 15.9%인상과 급여는 50% 낮추는 법 개정안을 내는 등 하반기 정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 취임 7개월만에 노동쟁의 관련자 1백12명을 구속하고,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이 도리어 사용자 대항권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병호 위원장을 비롯 민주노총 총연맹 임원들은 각 지역을 순회하며 하반기 총력투쟁에 대한 조합원 설명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지역 간담회에 앞서 단병호 위원장은 지난해 도민 사회의 이슈로 부각되었던 한라병원 현장을 방문하고 양돈축협지부와 언론노조 제주MBC지부를 방문하여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후 3시께 민주노총 제주본부 관계자와 제주지역 노동자 70여명이 제주청소년교육문화회관에 모인 가운데 '하반기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왜 하는가?'라는 주제로 단병호 위원장의 강연과 조합원들 간의 간담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단병호 위원장은 ▲6개월만에 파탄 난 참여정부의 개혁정책이라는 주제로 지난 정부가 남긴 신자유주의 공세에 따른 빈부 소득 격차 해소와 정치 개혁 등 노무현 정부의 개혁정치 후퇴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 NEIS와 합의의 파기와 철도노조 파업의 공권력 투입, 화물연대 재 파업에 대한 탄압 노동조건 후퇴를 전제로 한 주5일 근무제도, 비정규직 양산 등 수구보수언론에 백기를 든 노무현 정권의 '친자본'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 단 위원장은 민주노총 3대 요구 사항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의 차별철폐를 위한 제도개혁 △국민연금 개악 저지와 세제·제정 개혁 △사용자 대항권 등 노동탄압 중단과 손배·가압류, 직권중재 철폐 등 노동 3권 강화를 들어 하반기 총력투쟁에 제주지역 노동자들의 동의와 참여를 호소했다.

"제주는 4.3이라는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4.3항쟁이 올바르게 재정립되도록 적극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을 꺼낸 단병호 위원장.

다음은 단병호 위원장과의 인터뷰다

- 제주를 방문한 소감은
"이번이 위원장으로 선출되고 제주를 방문한 뒤 두번째다. 제주도는 4.3 항쟁등 저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또 제주는 평화의 분위기가 무루 익는 곳이라고 알고 있다."

- 한라병원과 양돈축협노조를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라병원은 아직도 노사가 합의한 합의안을 지키고 있지 않다. 양돈축협은 아예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 한라병원 파업 때 사설 경호원들이 경호를 명분으로 노동자들을 파업 현장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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