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년 변화상 조사 결과...감귤 재배면적 줄고 생산량 늘어

지난 20년 사이 제주지역 농업 종사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5세이상 고령농 비율이 70%를 넘으면서 '지속가능한 1차산업'을 위한 당국의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제주지역 지난 20년간 농업 생산의 변화상'에 따르면 작년 제주지역 농가는 3만3487가구로 20년 전보다 6294가구(15.8%) 감소했다.

작년 농가인구는 9만3404명으로 20년 전과 비교해 5만2175명(35.8%)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농가인구는 2만3950명으로 9877명(70.2%) 증가했다.

전국에서 제주지역에서 농가비중은 1995년 2.7%에서 작년 3.1%로 오히려 0.4% 증가했다. 전국 농가인구 비중도 1995년 3.0%에서 작년 3.6%로 증가했다. 타 지역은 제주 이상으로 농업 종사자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1995년 전국 농가인구는 485만1080명이었나 작년엔 256만9387명까지 감소했다.

20년 사이 제주지역 경지면적은 5813ha(10.2%) 증가해 6만2642ha를 기록했다.

주력품목인 감귤의 경우 작년 재배면적은 1만6691ha로 20년 전보다 6917ha(29.3%) 감소했다. 반면 감귤 생산량은 67만1640톤으로 5만6988톤(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콩 생산량은 7643톤(48.2%) 줄어들어 작년 8217톤을 기록했고, 봄감자는 6만3360톤(86%), 가을배추는 2만4750톤(99.1%), 가을 무는 1만6670톤(71.2%), 참깨는 726톤(78%), 양파는 8460톤(16.8%) 각각 감소했다.

반면 쌀보리는 790톤(2724.1%), 고추는 100톤(625%), 마늘은 1만1798톤(61%)  생산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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