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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6시 7차 ‘박근혜 하야’ 촛불집회 시작...대통령 3차 담화 후 정치권 야합도 규탄

비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활활 타오른 촛불이 제주시청 광장을 다시 수놓았다. 대통령 3차 대국담화 발표후 분노한 도민들이 시청으로 향하면서 촛불은 더 커지고 밝아지고 있다.

제주지역 10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제주행동)은 3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7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제주의소리>는 이전 행사에 이어 7차 촛불집회도 현장중계와 함께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지난 11월26일 5차 촛불집회에서는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주최측 추산 약 6000여명이 현장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12월의 첫 주말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맑은 날씨가 하루종일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1만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시청 광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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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들어 기온이 떨어지고 있지만 성난 시민들의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주최측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마련한 촛불과 깔개 등을 나눠주며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현장에는 부모와 함께 나온 어린아이부터 중고등학생, 대학생, 젊은 커플은 물론 어르신들까지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섰다.

제주시에서는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시청 주차장 차량을 통제했다. 경찰 인력도 대거 현장에 배치돼 교통을 통제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돕고 있다.

본 행사를 앞둔 오후 5시부터는 문화예술인들이 전국적으로 진행하는 ‘하야하롹’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하야하롹에서는 가수 조성진과 어쿠스틱듀오 소금인형, 제주주민자치연대 노래 모임 모다정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민들도 홍보하며 열기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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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부터는 주최측의 설명으로 ‘하야가’를 다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개회식과 민중의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촛불집회 행사가 시작됐다.

본 행사에서는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의 지정발언과 볍씨학교 학생들의 ‘설국열차’ 패러디 공연과  농아인협회 관계자 발언, 귀촌 성악가 최영국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오후 8시에는 행사장인 광양로터리와 옛 세무서사거리를 오가는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1만여명의 시민들이 제주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행진이 끝나고 시청 광장에서는 생명나무학교의 율동과 발언과 만민공동회, 양희은의 노래 ‘아침이슬’ 함께 부르기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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