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29_211789_1253.jpg
주최측 추산 1만여명이 집결한 제주지역 제7차 촛불집회와 관련해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5일 성명을 내고 정치권을 향해 “민의를 거스르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제주행동은 “1987년 6월 항쟁 이후 제주에서 1만명 이상이 집회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3차 담화가 도민사회를 얼마나 격분시켰는지를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민의 요구는 박근혜의 즉각 퇴진과 진상규명을 통한 처벌”이라며 “박근혜 정권이 짓밟은 민주주의의 회복과 민의를 역행한 각종 정책을 되돌리는 요구가 컸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행정 권력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박근혜 퇴진 운동을 가로 막는 정치권에 대해서도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행동은 또 “9일 탄핵결정이 가로 막힌다면 분노의 칼끝은 정치권을 향할 것”이라며 “민의를 거스르는 우를 범해 더 없는 추락을 경험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