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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관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학생 맞춤형 지원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을 줄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교육청은 5일 오전 10시30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학습 부진 원인을 파악해 학생 맞춤형 지원과 교사 전문성 향상 지원을 통한 학생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초학습부진 원인과 수준 진단은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차 담임교사 관찰, 기초학력진단이 진행되고, 2차로 일부 학생에 대한 한국어읽기검사, 비언어지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3차로 혼디거념팀이 지능검사와 집중력검사 등 정밀 검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17년 학습부진의 조기진단·예방을 중심으로 병원진료가 시급한 학생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인지능력 회복이 필요한 경우 프로그램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도 확대된다. 

올해 납읍초, 애월초, 종달초에서 진행된 ‘생각자람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담임교사, 학생상담사, 전문상담교사, 진로진학상담교사 등 상담지원이 강화된다. 

학습결손에 따른 부진 학생에게는 중문초가 운영한 ‘기초학력향상프로그램’이 지원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두드림학교 운영, 사랑샘프로젝트,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등을 통합한 ‘학생중심 맞춤형 교육복지 지원사업’ 예산 19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확보된 예산은 학교급별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사례관리될 예정이다. 

지도교사 전문성도 확대된다. 

전문가과정을 이수한 교사들을 중심으로 기초학력향상지원단을 구성해 학교 단위 사례협의회를 정례화, 권역별로 지도사례 공유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초학력향상 중점 지도 내용은 초등학교 기초읽기, 쓰기, 기초수학 등은 1~2학년에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학교에서는 교과학습 능력, 진로·개인 상담을 병행해 정서 지원도 강화된다. 

고등학교에서는 자아존중감, 학교 적응, 사회입문 기초 역량 등 지원이 강화된다. 

김순관 교육국장은 “담임·교과 교사, 전문상담교사, 지역사회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다중지원체제를 구축해 학생들과 30분 정도 대화를 나누는 ‘학생 공감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수업전념학년제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초학력 향상 지원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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