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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완 위원장.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고재완)이 5000여 공직자를 대신해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했다.

제주특별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5000여 공직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 에티오피아에서 온 낭보는 깊은 바당을 헤치고 나와 내뱉는 해녀들의 숨비소리 만큼이나 시원한 기쁨이었다"고 평가했다.

공무원노조는 "제주해녀는 잠수장비 없이 거친 바다에서 물질하며 저승돈 벌어 이승자식 먹여 살렸던 우리 모두의 어머니"라며 "경제를 지탱하면서도 자연과 공존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과 배려, 공동체 문화는 이제 인류 모두의 가치가 됐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제주는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칠머리당 영등굿과 해녀문화까지 문화 타이틀도 얻게 되면서 세계 보물섬으로 거듭났다"며 "공무원노조는 해녀문화의 정신적 가치인 공동체 문화를 되살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공무원노조는 "불안정한 정국과 경기침체, 청탁금지법으로 겨울 소외받는 이웃들의 체감온도는 더욱 차갑다"며 "제주해녀가 불턱에서 꽃피웠던 공동체 문화가 더욱 절실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가 먼저 청렴운동과 부패방지활동으로 당당한 공직자상을 세우고, 사회봉사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해 제주공동체를 복원하는데 앞장서겠다"며 "공동체문화를 되살리고 배려와 공존의 정신을 계승할 때 공정하고 정의로운 제주사회가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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