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문인협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홍보대사 송경태 박사 ‘남극의 꽃’ 선정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홍보대사이자 시인인 시각장애인 송경태 작가가 대한문인협회로부터 18일 ‘한국문학 베스트셀러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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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태 시인이 12월18일 열린 '2016 대한문인협회 문학상' 시상식에서 ‘한국문학 베스트셀러작가상’을 수상했다. ⓒ제주의소리
20대 초반 군 복무시절 수류탄 사고로 두 눈을 잃어 1급 시각장애인이된 송 작가는 건강한 비장애인들도 하기 힘든 오지마라토너로서 2008년 남극 대륙 마라톤을 완주한 모험기를 담은 ‘남극의 꽃’(도서출판 시음사)을 올해 5월 출간한 바 있다. 

대한문인협회(회장 김락호)와 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는 지난 18일 대전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6년 대한문인협회 문학상 시상식’을 열고 송 작가를 올해의 한국문학 베스트셀러작가에 선정해 시상했다. 

시각장애인이자 시인이 피운 ‘남극의 꽃’은 살을 에는 칼바람과 추위를 견디며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남극마라톤 완주 당시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있다. 

남극으로 떠나는 준비 단계부터 대회에 참가한 험난한 시간들이 날짜 별로 상세하게 묘사돼 있어, 책장을 넘길 때 마다 마치 송경태의 손을 잡고 눈보라를 헤치듯 흥분된 마음으로 몰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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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송경태 시인의 '남극의 꽃'. 시음사 ⓒ제주의소리
주최 측은 “송경태 작가가 현대문학의 지평을 열어가는 문학인으로서 활발한 문학활동과 개인저서 작품집 ‘남극의 꽃’을 출간해 전국서점 판매순위 상위권에 올라 한국문학 베스트셀러작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학 박사로서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을 맡아 시각장애인들의 독서와 정보접근, 도전적 삶을 지원하고 있는 송 작가는 '세계 3대 오지마라톤'으로 일컫는 장장 250km 코스의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몽골 고비 사막, 칠레 아타카마 사막을 모두 완주한 ‘최강 철인’이다. 

한편 송경태 작가는 인터넷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제1회 대회(2008년) 때부터 공식 홍보대사를 맡아 ‘기부와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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