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개별관광객-관광시장 다변화 등 '질적 성장'...투어피-송객수수료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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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저가-단체-중국인 위주의 관광정책에서 개별-관광시장 다변화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제주도는 저가관광 개선, 개별관광객 확대, 관광시장 다변화를 제주관광 3대 핵심과제로 삼고 이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먼저 저가관광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마어너스 투어피, 과도한 면세점 수수료, 무자격 가이드 영업 등을 개선한다. 

검찰-경찰-출입국관리사무소, 자치경찰과 합동으로 외국인 관광사업을 관리하고, 무자격 가이드 및 무등록 여행업, 자가용 운송행위 등을 단속한다.

면세점 수수료를 개선하기 위해 업계 자정노력을 전개하고, 적정 송객수수료 상한 제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개별관광객 확대를 위해 무료 와이파이·비콘 등과 연계해 SNS를 통한 사용자 참여형 기능을 강화하고, 영어·중국어·일본어 서비스를 구축해 관광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황금버스와 시티투어버스를 내년 10월까지 통합하고, 대중교통체제 개편으로 내년 8월부터 관광지 순환버스를 운행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광활성화를 꾀한다.

내년 상반기 제주관광공사 산하에 종합지원서비스센터를 개설, 교통·언어·부당요금 등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현장출동반과 인터넷상담을 지원한다.

외국인 관광객 중 85%를 넘어선 중국인 위주의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국제직항노선을 확대하고, 일본·동남아 시장 다변화도 추진한다.

중국시장은 상품·테마·모객 등의 기준을 정립해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와 노인헬스·하이킹 등 6개 테마 중심으로 중화권 관광객 유치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일본시장 회복을 위해 TV광고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며, 웨딩·골프·승마·요트 등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전지역 순회 설명회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싱가포르·홍콩,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 신흥시장은 타깃별 마케팅을 추진하고, 거점지역 해외사무소 확대 등을 통해 관광수요를 파악, 시장 확대를 꾀한다.

이와 더불어 관광객 증가로 인한 대책 마련을 위해 TF팀을 운영, 제주관광 핵심 현안을 발굴하고, 교통·안전·상하수도·쓰레기·인구급증·인프라 확충 등의 대책을 마련한다. 

또한 고부가가치 관광객 수용능력 확대를 위한 제2 컨벤션센터 건립은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건축부지 매입을 완료해 오는 2018년 착공, 2020년 준공하기로 했다.

관광개발 계획 및 준공 단계부터 승인조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승인조건 관리 TF'와 '승인조건 사후관리협의체'를 구성해 관광개발 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제주관광 전반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행정, 민간, 관광사업체 등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며 "양적 위주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제주경쟁력을 강화해 미래관광을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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