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원창호(52) 전 심판이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에 선임됐다. 

축구협회는 부회장과 분과위원장, 이사진 등 새로운 집행부 명단을 20일 발표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 조병득 대회위원장, 정태준 인천시축구협회장이 부회장에 선임됐다. 

또 원 전 심판이 심판위원장, 공정위원장(옛 징계위원장)에 서창희 변호사, 사회공헌위원장에 설기현 감독, 의무위원장에 윤영설 연세의료원 국제처장이 각각 임명됐다. 

황선홍 감독과 하석주 아주대 감독 등 9명은 새로운 이사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귀포시 안덕 출신인 원 심판위원장은 대평초(폐교), 안덕중, 제주고, 제주대를 졸업한 제주 토박이다. 

지난 1998년 프로축구 심판 자격증을 취득해 2012년 은퇴했다. 

은퇴하기 전까지 슈퍼매치라 불리는 서울VS수원 경기나 FA컵 결승전 등에서 직접 운동장을 누볐다. 

은퇴후 감독관, 평가관, 심판위원회 위원, 비디오 분석관 등으로 활약해오다 이날 심판위원장에 임명됐다. 제주 출신 축구인으로는 최초의 사례로 알려졌다. 

원 위원장은 이날 <제주의소리>와 전화통화에서 “갑작스레 선임됐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오심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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