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업경기조사 결과....기업경기실사지수 2013년 3월 이후 최저치

새해 제주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2016년 1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중 제주지역 업황BSI는 69로 전월에 비해 11p 하락했다. 이는 2013년 3월(5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줄곧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해왔지만 이번 달엔 오히려 전국평균보다 4p 낮았다.

전월보다 제조업 업황BSI가 12p 하락한 81을, 비제조업 업황BSI가 10p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새해 전망도 부정적인 기업이 많았다.

2017년 1월 업황전망BSI는 66으로 전월과 비교해 19p나 하락했다. 이는 2013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력과 자금 사정, 채산성 등 주요지표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기업들은 인력난, 인건비 상승(25.3%)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고 내수부진(15.2%), 경쟁심화(11.1%)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내 2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BSI가 기준치 100 이상인 경우 긍정응답 업체 수가 부정응답 업체 수보다 많음을,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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