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제주도당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정계 은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4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새누리당을 탈당해 가칭 개혁보수신당으로 옮겼다. 원 지사는 (오전)국회 탈당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을 비판했다”며 “원 지사는 국정 역사교과서, 세월호 진상규명, 제주해군기지, 제주 제2공항, 오라관광단지 개발 등 박근혜 정부의 악행에 궤를 맞춰왔다”고 비판했다. 

또 “송일교, 만사송통으로, 협치를 내세웠지만, 도정 운영방식은 폐쇄적이다. 국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는 정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원 지사는 비밀행정과 불소통의 답답함만 보이고 있다”며 “촛불 민심은 새누리당 전면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온갖 악행과 부도덕의 온상인 새누리당 친박과 갈라선다고 해도 새누리당이다. 국정농단 세력과 반민주, 반민족, 반민중 세력이 국민의 심판을 받을 날이 다가오고 있다. 헌옷 버리고 새옷 입는다고 박근혜 측근 원희룡이 새로운 원희룡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민들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정치생명을 연장하는 원 지사가 아니라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정계 은퇴를 바란다는 것을 원 지사는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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