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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보 제주경영자총협회 회장. ⓒ 제주의소리
지난해 제주지역 경제는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5.2%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장률은 전년도보다 1%포인트 낮은 것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국내 정치상황과 사드배치를 둘러싼 국제상황 등의 영향으로 제주경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도 더 떨어질 것이라는 연구결과들이 많고, 이러한 추세는 제주경제 성장세를 둔화시키는 현상으로 고착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특히 2015년 노사정 대타협 이후 후속조치가 중단된 노동개혁 문제를 비롯해서, 올해부터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되는 정년 60세 의무화와 임금체계 개편문제 등도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경영자총협회는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공헌이 일자리 창출과 유지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확대와 초과근로시간 단축, 연차휴가 소진, 산전후 휴가, 육아휴직 활용 등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나눠 줄 수 있는 실천가능한 방안들을 강구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제주경총은 올해 근로조건 결정의 개별화와 임금 및 근로시간 법제의 선진화 등 일자리 친화적·미래지향적인 노동법제 마련을 위한 정책활동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나 정치권이 앞장서서 기업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노동시장 개혁, 규제완화 등 기업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법과 제도들을 개혁하는데 앞장서줘야 합니다.

제주경총은 또 올해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근로조건 자율개선 지원활동과 기업체 인사노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노동법 아카데미, CEO를 대상으로 한 조찬포럼 및 경영자 포럼 등을 매월 개최함으로써 기업인들이 다양한 경영정보를 교류하고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강신보 제주경영자총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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