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예술작가 원도심 기록 사업 2월까지 추진

제주시 원도심의 문화와 사람을 예술로 기록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가 추진하는 ‘라이브쇼-개○예정 편’이다.

센터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2월 24일까지 제주시 관덕로 14번지에 위치한 ‘커뮤니티 룸’을 중심으로 원도심 일대서 ‘라이브쇼-개○예정 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개관 사전 팝업 프로젝트’ 성격인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 작가 8팀이 원도심 내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록하는 내용이다.

참여 작가는 권혜원, 박금옥, 세시간 여행사(윤세라·이예지), 옥인콜렉티브(김화용·이정민·진시우·객원아티스트 박주애), 이원호, 조윤득, 진나래, 최정수다. 이중 제주지역 작가는 박금옥, 박주애, 조윤득이다.

이들은 조사 활동(리서치), 좌담회, 토론회, 상영회,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도심에 담긴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찾아 형상화 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예술가·전문가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한다.

성곽마을 사람들, 제주대 미술학과 재학생, 청년 미술가, 옛 제주대 병원 건축 노동자들, 제주 식생 전문가과의 만남, 원도심 내 야자수·동문시장 내 오메기떡집 조사, 옛 신성여고 졸업생 투어, 제주 성벽길 답사 등 프로그램 내용과 방식은 흥미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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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팀 '옥인콜렉티브'와 제주청년예술가모임 비행기모드, 제주대 미술학과 학생들이 함께한 모임 현장. 제공=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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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브쇼-개○예정 편’에 참여하는 작가들간의 워크숍 현장. 제공=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제주의소리

'라이브쇼-개○예정 편'의 특징은 관심있는 일반인들도 작가들의 활동 과정을 자유롭게 지켜보고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센터는 이런 특징을 ‘과정형 전시’라고 표현했다. 활동 결과는 추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자료화될 예정이며 커뮤니티 룸은 지금도 자유롭게 찾아갈 수 있다.

센터는 "이번 행사는 제주 원도심의 장소성과 역사성,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삶을 연결 짓는 과정 자체의 예술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며 "커뮤니티룸은 중간 과정물들이 집적되는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의 유연한 개입을 열어두는 개방형 공간이 된다”고 설명했다.

2월 24일까지 진행될 작가들의 활동은 제주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1월 13일 일정까지 공개됐으며 계속 새롭게 갱신된다.

문의: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전담팀 064-725-6694, 6696

커뮤니티룸 주소: 제주시 관덕로 14 
(중앙로 방향 관덕정 버스정류장 하차 후 서문시장 방향 도보 1분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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