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올해 문화 예술 분야에 114억원 투입”

제주시는 올해 문화 예술 분야에 114억원을 투입해 제주 문학인 대회, 창작뮤지컬 개발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제주시 문화 예술 사업은 크게 ▲문화예술 축제 개최 ▲문화도시 조성사업 ▲문화센터 조성사업 등으로 구분된다.

문화예술 축제는 매년 봄마다 시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탐라국 입춘굿을 이어가면서 탐라순력도 내용을 현대적인 문화예술 축제로 재현한다. 용연선상음악회(병담범주), 문화백일장(승보시사), 제주목 관아 음악회(귤림풍악), 감귤 요리대회·감귤상품 판매(감귤봉진), 경로잔치(제주양노) 등이 해당된다.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한 여름 밤의 예술축제, 거리예술제, 홍랑길 생활문화 콘서트 같은 행사도 진행한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에는 제주의 고유한 문화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개발과 제주 문학의 독창성과 정체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문학인 대회가 포함된다. 제주어를 관광 상품, 농·수·축 포장재, 인테리어에 활용하도록 개발하고 제주어 간판 시범거리를 지정하는 등 일상생활 속 제주어 보존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

문화·창작·전시·교육공간으로 구성된 문화 플랫폼도 조성하고 재능기부 프로그램, 주민참여 프로그램, 시민 공모 사업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센터 조성사업은 창작자들이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해변공연장에 대한 정밀 안전이 실시되며,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전천후 야외공연장 조성을 위한 용역도 실시한다. 외도동에는 다목적 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우도·내도·해안동에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생활 문화 센터를 조성한다. 

이 밖에 예술단체와 동호회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강사 지원, 연주회, 문화학교 지원도 계속 이어간다.

강승범 제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제주도 차원에서 추진하는 문화예술의 섬 실현을 적극 뒷받침하면서 제주시를 ‘제주색(色)이 살아 있는 제주형 문화도시’로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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