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서기관 승진자 한 자리는?...서귀포시 인사 '소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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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17년 상반기 정기인사가 오는 11일로 예정된 가운데, 제주시와 서귀포시 요직에 누가 이름을 올릴 것이냐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제주시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시장과 부시장에 이어 ‘넘버3’ 자리인 자치행정국장. 이연진 국장이 지난 달 31일자로 명예퇴임하면서 현재 이 자리는 공석이다.

공직 내부에서는 현 제주시 국장 중 한 명이 자치행정국장으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획과 예산 부서 경험이 있는 A서기관이 거론된다.

조상범 부시장은 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 자리인 제주시 내 서기관 승진자가 누가 될 것이냐도 관심거리다. 유력하게 점쳐지는 인물은 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제주시로 자리를 옮긴 B사무관과 과장급 중 최고참인 C사무관이 경쟁 중인 것으로 회자된다.

또한 제주시 국장급 중에서 1명 정도는 제주도로 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경실 시장이 취임과 함께 밝힌 ‘현안 중심 인사 원칙’이 이번 인사에 얼마나 적용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고 시장은 취임 직후인 작년 7월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16년 하반기 인사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2017년 1월 정기인사에서는 쓰레기와 교통 등 현안이 있는 부서를 중심으로 일 잘 하는 사람을 승진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쓰레기와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적임자를 중용할 것”이라며 “쓰레기 업무 담당 과장과 교통과장 출신은 차기 국장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쓰레기 관련 부서의 경우 요일별배출제와 배출시간 조정이 막 도입됐다는 점, 교통 부서의 경우 오는 8월 대중교통체계편을 앞둔데다 차고지증명제가 연초 도입됐다는 점 등 업무의 연속성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점인 만큼 이들 부서의 승진 및 이동 인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공직 내부 분위기다.

작년 하반기 수시인사에서 이미 환경 관련 부서에 대한 보강이 이뤄졌다는 점 역시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싣는다.

공직내부에서는 작년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환경 전문통으로 불리는 박원하 국장과 제주도와 보조를 맞출 교통분야에 강도훈 국장이 승진 임명되면서 고 시장이 ‘현안 부서 승진’에 대한 약속(?)을 이미 지킨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 과장급 중 공로연수에 들어가게 될 1957년생(하반기)은 이영순 마을활력과장, 김영미 관광진흥과장, 권석자 탐라도서관장, 김익수 위생관리과장, 서정학 서부보건소장, 이종성 건강증진과장, 김승완 삼양동장 등 7명이다.

서귀포시의 경우 인사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허법률 부시장은 교체설과 유임설이 교차되고 있다. 제주도 본청 내 서기관급 이동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교체와 유임, 두 가지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직위의 경우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김창문 경제산업녹지국장이 작년 31일자로 명예퇴임했지만 이미 서귀포시는 ‘업무 공백 최소화’를 이유로 정기인사 전 김문숙 주민복지과장(사무관)을 직무대리로 발령한 바 있다.

지난 10월 확정된 서귀포시 인사혁신 기본계획의 핵심 중 하나인 공모직위제는 지난 달 말 사무관급까지 인사가 발표됐고, 전보 제한기간의 확대(2년6개월)가 적용된다는 점도 이번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서귀포시 과장급 중 공로연수에 들어가게 될 1957년생은 김명성 서귀포예술의전당 관장, 오정수 서부보건소장, 김승만 중문동장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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