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도의원 15일 전후 탈당 예정...제주 정계개편 촉발, 민주 원내1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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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신당 제주도당이 오는 19일 창당대회를 갖는다.

개혁보수신당은 지난 5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 출범을 알렸다. 

개혁보수신당 창당 발기인에 제주지역에서는 원희룡 지사와 부상일 전 새누리당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김용하 전 도의회 의장, 한철용 예비역 육군소장 등이 참여했다.

발기인대회에서는 중앙당 및 시도당 창당 로드맵이 발표됐다. 중앙당 창당은 24일로 예정돼 있다. 제주도당 창당은 19일이다. 

원희룡 지사의 경우 현직 도지사여서 도당 창당 작업에는 주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개혁보수신당 제주도당 창당은 선도 탈당한 부상일 전 위원장과 김용하 전 의장 등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누리당 탈당을 예고한 현직 도의원들도 개혁보수신당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제주도의회에서 새누리당 소속 지역구 도의원은 14명, 비례대표 의원은 4명이다. 지역구 의원 14명 중에 새누리당 잔류를 결정한 김천문 의원(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을 제외한 13명이 동반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개혁보수신당 제주도당이 창당되기 4~5일 전인 오는 15일을 전후해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들은 새누리당에서 출당되지 않고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는 출당과 탈당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개혁보수신당 제주도당이 창당될 경우 도의회도 새롭게 재편된다. 현재는 새누리당이 18명(비례대표 4명)으로 제1당이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16명(비례대표 3명), 무소속 2명, 교육의원 5명 등이다.

새누리당에서 13명이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게 되면 제1당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바뀐다. 원내 2당은 개혁보수신당(13석), 새누리당은 원내 3당으로 전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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