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폐지류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개인수집자와 매입업체에 1㎏당 30원의 수거보상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인터넷 쇼핑·택배 배송 등으로 박스류 배출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폐지 수집단가 하락으로 클린하우스와 주변지역에 폐지가 장기간 방치되는 일이 빈번했다.

이번 수거보상금 지원은 생계형 개인수집자와 매입업체에 수집활동을 촉진하고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차원이다.

수거보상금은 올해 말까지 수집실적에 따라 개인수집자는 1㎏당 25원, 매입업체는 1㎏당 5원 등 총 30원을 지원한다. 올해 총 2억원이 투입된다.

지원대상은 주소지가 서귀포시인 개인수집자와 폐지류 매입업체로 사업자(업체) 간 거래된 폐지류는 수거보상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업체는 지난 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서귀포시 지역 9개 업체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했다.

매입업체가 개인수집자에게 당일 폐지류 시장단가(60∼80원)를 기준으로 1㎏당 25원의 수거보상금을 추가 지급하고, 서귀포시는 매입업체에서 매월 수집한 실적을 확인해 1㎏당 30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폐지류 수거보상금 지원 사업으로 생계형 개인수집자의 수거활동이 활성화 되고 폐기물 재활용업체의 처리실적이 크게 향상돼 클린하우스 청결관리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거보상금 지원품목도 캔류, 페트류 등으로 점차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서귀포시 지역 폐지류 재활용 처리량은 1만5397톤으로 이중 민간에서 처리한 양이 1만5222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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