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증가세 비슷...원도심 인구 유출 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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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인구가 2016년 12월 기준으로 66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양 행정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제주시 인구는 48만3325명, 서귀포시 인구는 17만7865명으로 제주도 총인구는 66만119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사이 제주시는 1만2547명, 서귀포시는 7288명 등 총 1만9835명이 늘어났다. 한달 평균 1600여명씩 늘어난 꼴이다.

제주지역 인구는 2013년 1만2221명이 유입되며 60만명을 돌파한 이후 2014년 1만6880명, 2015년 1만9805명 등 꾸준히 증가해왔다. 그러나 최근 3년과 비교하면 그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실제로 제주시 지역에서는 지난 10월 이후 인구 증가세가 둔화되는 현상이 관측됐다.

제주시 읍면지역에서는 애월읍이 1337명 증가해 가장 상승폭이 컸고, 조천읍 981명, 한림읍 879명 순이었다. 제주시 동지역에서는 삼양동이 4426명 증가했고, 아라동 3259명, 오라동 1889명 순이었다.

서귀포시 읍면지역에서는 대정읍이 1375명 증가해 가장 상승폭이 컸고, 성산읍 628명, 남원읍 585명 순이었다. 서귀포시 동지역에서는 대륜동이 2106명 증가했고, 대천동 897명, 서홍동 518명 순이었다.

동지역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지역의 인구 상승이 두드러졌고, 읍면지역들도 귀농귀촌 열풍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인구 증가세가 계속됐다.

반면 원도심 지역은 인구유출 현상이 뚜렷했다. 

제주시의 경우 일도2동 671명, 연동 360명, 용담1동 345명, 용담2동 320명, 화북동 290명이 각각 감소했다. 서귀포시의 경우 송산동 184명, 중앙동 123명, 천지동 99명, 정방동 96명 각각 감소했다. 읍면 지역 중에선 유일하게 추자도가 124명 감소했다.

2016년 12월 기준 내국인 수는 64만1597명, 외국인 수는 1만9593명이다. 남자가 32만2545명, 여자가 31만9052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작년 6월 연구보고서 ‘제주지역 인구유입 전망’을 통해 2017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이어져왔던 제주 유입인구 상승세가 정점을 찍고, 순유입 인구수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유입인구 자체는 계속 이어져 2019년 말에는 제주지역 인구가 69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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