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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2016 범죄분석 발표 ‘인구 10만명당 범죄 5739건’...하루 101건씩 범죄 발생

제주지역 인구당 범죄 발생률이 전국 최고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06년 이후 10년간 두 차례를 제외하고 무려 8년이나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9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6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전체 범죄 발생비는 5739건으로 16개 시도중 유일하게 5000건을 넘겼다.

이는 2915건을 기록한 울산과 비교해 무려 갑절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유동인구와 관광객이 많은 서울의 3856명과도 비교해도 2000명 가까이 높은 수치다.

제주는 2013년 5975건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5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전국 비교에서도 2010년 이후 6년간 단 한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최근 10년간 발생률이 가장 낮은 해는 2007년으로 이마저 4627건으로 전국 3위 기록이다. 형법범죄 발생률의 경우 2008년 이후 내리 8년째 전국 1위의 수모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기준 범죄발생 건수는 3만6887건으로 하루 101건씩 범죄가 발생했다. 이중 2만9014건은 범인이 검거돼 79.3%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강력범 유형을 보면 살인(미수 포함)이 27건, 강도 33건, 방화 34건, 성폭력 441건 등이다. 이중 516건은 범인이 잡혀 96.4%의 높은 검거율을 보였다. 

검찰 조사를 받은 범죄자 3만3065명 중 38.5%인 1만2737명은 재판에 넘겨지고 32.0%인 1만577명은 약식명령을 받았다. 나머지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기소된 2160명 중 583명은 구속기소됐고 나머지 1577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된 사건도 24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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