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휘발유값이 심상치 않다. 연말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주유소 휘발유값이 1ℓ당 1600원을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일 현재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ℓ당 1603원으로 지난 2015년 8월부터 1년4개월만에 1600원을 넘어섰다.
 
가장 저렴한 곳은 1580원, 가장 비싼 주유소는 2190원이었다. 1600원 이하로 판매하는 곳은 제주 동부지역의 한 셀프주유소 등 2곳에 불과했다.

전국평균 휘발유값도 1504원으로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500원 돌파는 2015년 10월 이후 1년 2개월 이후 처음이다.

경유가격도 1296원으로 1300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주지역은 이보다 높은 1387원으로 역시 조만간 1400원 돌파가 점쳐진다.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최근 미국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면 이른 시일내 1700원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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