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 제주지역 연도별 외국인 범죄 검거 현황.
2012년 이후 살인사건 해매다 발생 ‘점차 흉포화’...2016년 외국인 648명 검거 ‘4년새 4배’

외국인 관광객과 불법체류자가 늘면서 살인과 강간 등 강력사건도 덩달아 늘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 제주에서 각종 범죄로 검거된 외국인은 648명으로 2015년 383명과 비교해 64.9%나 증가했다.

연도별 외국인 범죄자도 2012년 164명에서 2013년 299명, 2014년 333명, 2015년 393명, 2016년 648명 등 4년 사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찰은 지난해 성당 살인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범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검거인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단속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가 좀처럼 줄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17일에는 관광차 제주를 찾은 중국인 첸모(51)씨가 제주시내 한 성당에서 기도하던 김모(61.여)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다.

2015년 12월30일에는 중국인 쉬모(36)씨가 혼외임신 한 A(23.중국인)씨와 말다툼 도중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제주시 애월읍의 한 야산에 유기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외국인에 의한 살인사건은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발생했다. 2013년과 2014년에 없던 강도사건이 지난해에는 4건이나 발생하기도 했다.

강간사건도 2012년 2건, 2013년 4건, 2014년 5건, 2015년 8건, 2016년 12건 등 해마다 늘면 점차 흉포화 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성당 살인사건으로 외국인 범죄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지난해 9월22일부터 연말까지 100일간 외국인 102명을 검거하고 이중 16명을 구속했다.

연동~노형동, 제주시청~중앙로, 한림항 일대, 서귀포항~이중섭거리 등 외국인 밀집지역 4곳을 중심으로 연인원 7013명을 투입해 합동순찰과 검문검색 활동도 강화했다.

적극적인 치안활동으로 외국인 범죄 피의자는 2016년 9월 83명을 정점으로 12월에는 37명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철 제주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외국인 사이에 범행후 출국하면 그만이라는 풍조를 사라지게 할 것”이라며 “법집행력 제고를 위해 출국정지 등 엄정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