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살피는 수컷 딱새.JPG
▲ 수컷 딱새.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1월 제주를 대표하는 꽃과 새로 ‘통탈목’과 ‘딱새’가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통탈목은 대만과 중국 남부가 원산지인 두릅나무과의 작은키나무로 2~4m까지 자란다. 

잎은 가지 끝에 모여 지름이 50~75cm로 큰 편이며, 잎몸은 손 모양으로 갈라져 연한 갈색의 털이 있다. 

암수한꽃으로 12월부터 1월까지 연한 황백색으로 피며, 열매는 2~3월 흑자색으로 익어간다. 

줄기 속 부분은 통초라 불리며, 한약재로 사용된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한라산 해발 600m까지 분포됐다. 

딱새는 참새목 솔딱새과로 겨울철 제주를 찾는 철새다. 

15cm 정도 크기의 암수의 색이 다르다. 

수컷은 뒷머리가 회색이지만, 뺨과 목, 날대 등은 검정색, 가슴과 배는 주황색이다. 날개에는 흰색 반점도 있다. 

암컷은 몸이 전체적으로 갈색을 띈다. 

딱새는 앉아있을 때 꼬리를 위 아래로 흔들며 ‘딱딱’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지대나 제주 곶자왈, 한라산 정상까지 제주 전역에서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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