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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H5N6)가 ‘고병원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제주시가 고경실 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제주시는 10일 오후 7시 고 시장을 비롯한 실·국장 등 간부와 관련 부서 직원들이 모여 원희룡 지사의 AI 당부 사항을 공유하는 등 대책을 논의했다.  

방역 인력을 본청 전 직원으로 확대하고, 철새도래지 이동통제초소도 거점소독통제초소와 같은 0시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구좌, 애월, 한경 등 철새도래지와 저수지까지 방역 거점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 시장은 “하도 철새도래지 인근 가금류 사육 농가에 대한 관리와 방역을 강화해 AI가 퍼지는 것을 원천봉쇄해야 한다”며 비상체제 유지를 지시했다. 

이어 “아직 농장에 AI가 퍼지지 않은 상황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관광객 등도 방역에 적극 협조하도록 해야 한다. 또 제한구역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 방역 당국은 AI 감염 야생 조류 배설물이 채취된 지역 반경 10km 이내 가금류에 대한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반경 3km에 있는 농가 2곳의 토종닭과 오리 40마리를 11일 오전 도태 처리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11일 오전 8시 읍·면·동장 회의를 소집, AI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방역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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